1그 후에 이 일이 있으니라 이스르엘 사람 나봇이 이스르엘에 포도원이 있어 사마리아 왕 아합의 궁에서 가깝더니 2아합이 나봇에게 일러 가로되 네 포도원이 내 궁 곁에 가까이 있으니 내게 주어 나물 밭을 삼게 하라 내가 그 대신에 그보다 더 아름다운 포도원을 네게 줄 것이요 만일 합의하면 그 값을 돈으로 네게 주리라 3나봇이 아합에게 말하되 내 열조의 유업을 왕에게 주기를 여호와께서 금하실찌로다 하니 4이스르엘 사람 나봇이 아합에게 대답하여 이르기를 내 조상의 유업을 왕께 줄 수 없다 함을 인하여 아합이 근심하고 답답하여 궁으로 돌아와서 침상에 누워 얼굴을 돌이키고 식사를 아니하니 5그 아내 이세벨이 저에게 나아와 가로되 왕의 마음에 무엇을 근심하여 식사를 아니하나이까 (왕상 21:1~5)

 

아합은 하나님의 돌보심 때문에 자격없이 전쟁에서 승리하고도 하나님께 여쭈지도 않고 제멋대로 아람왕 벤하닷을 놓음으로써 자신의 생명을 그의 백성과 바꾸게 것이라는 예언을 들었다. 그리고 그는 무겁고 답답한 마음으로 사마리아로 돌아갔다고 부분의 바로 앞절인 왕상20 43절은 말해주고 있다.

 

그런데 자신과 자신의 나라에 임할 하나님의 징계 때문에 근심하고 있던 아합의 눈에 나봇의 포도원이 들어온다. 포도원을 것으로 취하면 채마밭을 삼아서 궁을 짜임새있게 조직할 있으리라, 사업이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재편될 있으리라, 전체가 뭔가 좀더 성공적이고 의미있는 것이 되리라... 내게 허락된 시간이 얼마까지인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시간 동안에는 뭔가 손으로 있는 일을 계속 해나가리라... 그러다보면 나를 옥죄어오는 여호와의 손을 잊을 있지 않을까?

 

하지만 밭은 자신의 손으로 얻을 없는 것이었다. 먼저 주인이 있었고, 그에게 아무리 좋은 거래조건을 제시해도 그것은 이미 신명기 27:17에서

" 이웃의 지계표를 옮기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라 것이요 모든 백성은 아멘 할찌니라" 하신 말씀을 비롯해서 여러 차례에 걸쳐 명시된 하나님의 말씀에 어긋나는 것다. 그러니 나봇은 조건을 받아들일 없는 것이고 거래를 위한 전제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 것이다. 그것은 자기의 마음이 도모할 있는 영역 너머의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금지된 것이면 금지된 것일수록 아합은 너무나 간절히 포도원을 원했다. 몸이 달았고, 밥을 먹지 못한 드러누울 정도까지 그의 갈망은 멈출 줄을 몰랐다. '내가 이스라엘의 왕인데 정도의 권한도 없단 말인가?'

 

그런데 사실 토지제도는 모든 경제시스템의 근간이다. 가난이 세습되지 않도록 모든 집안마다 토지를 나눠주고 지계를 확정해버린 것은 경제를 책임져야 하는 왕의 입장에서도 부담을 줄여주는 하나님의 경제정책이자 복지정책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사실도 아합의 욕망을 통제해주지는 못했다. 마치 금단의 열매를 희구하는 하와처럼.

 

아합만이 아니라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지 못하는 모든 영혼은 그가 신자이든 불신자이든 통제되지 않는 욕망의 문제를 가지고 있다. 뭔가 물건 - 사람, 자리 - 있으면 자신의 행복이 더욱 증진될 같은 느낌이 갈수록 심해져가는 것이다. 그는 삶의 불편을 일상적인 것으로 견디지 못한다. 그에게는 강력한 성취동기와 멈추지 않는 드라이브가 있다. 실제로 그것을 소유함으로써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일 때가 많지만 그것을 그토록 갈망하게 만든 그의 내적 결핍은 여전히 그대로인 것을 발견하게 된다. 그는 다른 어떤 것을 향해 달려갈 것이다.

 

아합이 이처럼 악한 왕이 것은 이세벨의 격동을 따라 "예로부터 아합과 같이 자신을 팔아 여호와 앞에서 악을 행한 자가 없음은 그를 그의 아내 이세벨이 충동하였음이라" 25절의 말씀처럼 자신을 팔아버렸기(sell himself) 때문이었다. 하나님과 화평하지 못하는 사람은 다가오는 심판을 자신의 영혼 속에서 느끼고 있다. 고통으로 인한 통제되지 않는 욕망 때문에 자신을 팔아서라도 무엇을 추구하다가 더욱더 고통스러운 상황을 만들게 된다.

 

무언가가 너무 간절히 필요하다고 생각되고 자꾸만 그것을 생각하게 된다면,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고 회개할 필요가 있을지도 모른다. 필요를 추구하는 것은 아무 문제도 없지만 우리의 영혼은 필요와 욕망을 구분하는 일에서 자주 실패하기 때문이다.


(4.23 아침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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