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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의 위기에 대해서 지난 몇 년간 심각한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무엇보다도 심각한 것은 초중고등학생 중 교회 다니는 아이들의 비율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이미 3퍼센트대로 떨어지고 있다고 말하는 분들도 있다선교적으로 미전도 종족을 구분함에 있어 교인이 전인구의 3퍼센트가 될 때까지를 미전도 종족이라고 한다우리 자녀 세대가 미전도 종족이 되고 있다

신촌 지역의 대학가에서 교회 다니는 사람의 비율을 7퍼센트 미만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세계 최대 무슬림 국가인 인도네시아의 카이스트에 해당하는 반둥 공과대학의 경우 기독교인 비율을 17퍼센트까지 본다한국 교회의 미래가 인도네시아에 비해 암담하게 보인다.


근 몇 년간 인도네시아의 교계 지도자들 가운데 새로운 각성이 있었다다음 세대를 교육하고 그들을 사역에 동참시키는 일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학생들이 스스로의 신앙을 지키는 것만이 아니라 다른 친구들의 영적 필요에 눈 뜨고 그들에게 다가가고 섬길 수 있도록 도전해야 한다고 설교한다가인이 하나님께 내가 내 동생을 돌보는 자입니까?”라고 반문했던 것을 뒤집어서 내가 내 동생을 돌보는 자입니다라는 구호를 가지고 청소년들을 도전한다아무리 어린 아이들도 형제를 돌아봐야 할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필자는 그 도전에 깊이 동의한다자신의 믿음을 자신의 친구들에게 증거하지 못하는 청소년은 교회 안에 남아 있더라도 결국 학교와 세상에서 오는 압력과 유혹의 파고를 넘지 못하게 된다그러면 그 영이 서서히 죽어가게 된다.  어린 아이일지라도 다른 영혼을 돌아보고 증인과 중보자의 삶을 살 때 자신의 영이 살게 되고 하나님을 충만히 경험하게 된다.

 

인도네시아 교회를 포함해서 동남아권 교회들이 기독교 교육의 필요를 느끼고 외부에서 오는 도움을 구하고 있다.그러나 그간 한국 선교계가 그 부분에서 줄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었다그저 전통적인 학교를 세워주는 일과 신학교를 세우는 정도뿐이었다프로그램과 매뉴얼과 시스템이 학교의 가장 중요한 자신이라는 인식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다그래서 건물을 세워주고 학교 교육을 시켜주기는 했지만 프로그램과 시스템을 개발하고 전수해 주는 경우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실은 한국 교회에서 기독 교육을 위해서 개발한 프로그램 자체가 많지 않았다교회의 지도자 중에는 그저 기존의 공교육 교과과정 위에 채플과 성경공부를 얹은 것을 기독교 학교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았다기독교 교육에 있어서 학교의 분위기와 시스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인식이 부족했다.


한국 선교의 가장 큰 강점은 전방 개척이었고 없는 데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것이었다한편 치명적인 약점은 팀 사역의 노력이 부족하다는 것이고 좋은 사역적 모델을 만들어서 다른 지역에 전파할 수 있는 형태로 발전시킨 예가 극히 드물었다는 점이다.


이러한 한국 선교의 공백은 한국 교회가 자녀 세대의 영적 교육을 소홀히 했다는 것과 관계가 있어 보인다이것은 현재의 한국 교회의 세속화와 쇠퇴의 원인과도 맞물려 있다.

그 한 예로 한국 교회의 성도들이 자녀 낳아 하나님의 사람으로 기르는 것을 중요한 사명으로 인식하는데 실패했다.성경에서 많은 자녀가 축복이라고 가르치지만 교회의 지도자들이 그 말씀에 동의하지 않았다한국의 정부가 둘만 낳아 잘 기르자고 구호를 외쳤을 때 교회의 대부분 지도자와 성도들이 동의했다하나님은 다르게 말씀하셨다고 반대하지 않았다편한 삶을 원했고 경제적인 여유를 갈망했기 때문이다.

필자가 살펴본 바로는 현재 부흥이 일어나고 있는 지역이 가지는 중요한 특징이 있는데 인구가 급성장하는 지역이라는 점과 인구 이동이 활발하다는 점이다중국인도인도네시아필리핀아프리카와 남미가 그렇다반면 인구가 줄고 있는 유럽과 호주한국의 경우 교회가 위축되어 가고 있다그나마 이민자가 들어오는 북미 지역은 보합세를 띄고 있다

한국의 경우인구가 급격히 이동했던 육이오 전쟁 직후 남한에 큰 부흥이 있었다육이오 당시 전인구가 대규모 이동을 하며 불안정한 삶 가운데 살아갈 당시 새로운 사상과 신앙에 쉽게 마음을 열 수 있었다전쟁 당시 인구가 이동하지 않았던 부산과 제주 지역은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복음화율이 낮은 곳이다그 후 산업화와 도시화의 물결 가운데 많은 인구 이동이 생기면서 한국 사회에 또 한 차례 부흥의 파고가 있었다.

그 두 번째 예는 교회 안의 성도들이 자녀를 교육시키는 목적이 비기독교인이 자녀를 교육하는 목적과 그다지 다르지 않았다는데 있다교회에서는 자녀들에게 먼저 공부를 잘하고 성공하는 것이 하나님께 잘 쓰임 받는 방법이라고 가르쳐 왔다기도와 영적인 힘은 자녀들이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필요한 지원 수단으로 이해되었다.


한국의 공교육 현장에서 경쟁은 학생들을 자극시켜서 극대화된 효과를 보기 위한 수단으로 장려되어 왔다성경에서 가르치는 교육의 방식은 경쟁을 통해서 학생들을 끌고 가려는 방식을 지양한다학생들은 모두 하나님이 각자에게 허락하신 독특한 장점이 있다그리고 그 장점은 그 학생 고유한 특성이기에 비교될 필요가 없다

자녀들이 그 장점을 스스로 발견하고 개발하여 이웃을 섬기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이 자녀의 양육을 맡은 부모와 학교의 역할이다.


근대 공교육의 목표는 근대 사회를 지탱하기 위해 근대 시민을 교육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교육에 있어서 경쟁과 규율과 통제라는 요소가 강조되었다성경이 말하는 교육과 근본적으로 다른 부분이다하지만 국가가 인증하는 학력을 중요시했던 한국 사회에서는 교회 안의 대다수가 공교육의 틀 속에 자녀들을 넣고 그 안에서 자녀들이 성공의 사다리 꼭대기로 올라가기를 바랐다.


경쟁이 없는 교육이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그리고 개인에게 맞춰진 교육이 불가능하지도 않다필자가 인도네시아에서 시작한 SOT(School of Tomorrow, 미래 학교) 프로그램은 미국 남침례교단에서 개발한 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한 것이다전통적인 공교육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는 강의에 기초해서 운영되는 반면이 프로그램은 교재를 따라가며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하도록 디자인된 것이다그렇기에 획일적으로 주입식 교육을 하지 않고 학생들이 각자의 수준에 맞춰서 주도적으로 공부하도록 설계되어 있다그렇기에 그 안에 경쟁의 요소를 제거하고 학생들의 개인적인 특성이 반영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그리고 전통적인 학교에서처럼 교사 개개인의 능력차가 교육의 수준을 결정하지 않고 시스템이 교육의 수준을 지탱해 준다무엇보다도 학생들이 학교에서 말씀을 배우고 예수님의 성품을 배우고 실천하도록 훈련한다

필자는 이 프로그램을 발전시켜서 인도네시아의 오지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이 작은 학교를 세워서 자신의 자녀들과 양육하는 현지인 자녀들을 가르치게 되기를 기대한다또한 인도네시아 교회가 스스로 학교를 세워서 자신들의 자녀를 양육할 수 있도록 돕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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