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계속해서 하나님께서는 안식년에 대해서 말씀을 주셨습니다.  몇 분의 예언 사역과 중보 사역을 하시는 분들에게서 공통으로 말씀이 왔습니다.

떠나지 않으면 떼어내겠다고까지 하셨습니다.

이제 선교 사역 오년 차를 보내면서 특별히 상태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안식년을 위해서 하나님께서 많은 것을 예비하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더 깊은 단계의 친밀한 교제를 원하고 계셨고 그 교제 가운데 저의 사역의 업그레이드를 예비하셨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지요.  

생각해 보면 하나님께 죄송한 일이지요.  종이 주인을 만나기를 원해야지 주인이 종을 만나겠다고 목을 빼어 기다리게 한 격이 되었으니 말이지요.  제가 마치 대통령이 줄 것이 있고 나누고 싶은 말이 있으니 보자고 하는데 지금 당신 일로 바쁘니까 한 동안 기다려 달라고 말하는 부하 직원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식은 순종의 표현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려놓지 않으면 안식할 수 없음도 절감했습니다.

안식년을 보낼 곳을 놓고 기도하던 중 하나님께서는 학교 쪽이 아니라고 응답을 주셨습니다.  

처음에는 안식년 기간에 아내가 논문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아내에게 박사 논문을 포기할 것에 대해 부담을 주셨습니다.  지금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박사 공부를 부담스러워 했던 아내에게 논문 쓰는 단계까지 이끌어 오셨지요.  그런데 지금은 그만 두라고 하셨습니다.  좋은 주제를 잡을 기회가 있는 시기에서였지요.  아내는 순종하기로 결단했습니다.  

저도 아쉬운 마음이 있었지만 같이 마음을 비웠습니다.  그리고 나서 아이가 생긴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이가 태어날 환경에 관심이 있으셨던 것 같습니다.  

저는 그 후 논문을 쓰기 위해 포스트 닥터로 가는 방법이나 신학교에 방문 교수로 가는 방법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학교 쪽이 아니라고 지속적으로 말씀하셨습니다.  

당신을 만나는 것이 안식년의 목적임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래서 결국 다른 기회를 다 놓기로 하고 기다리던 중에 텍사스의 타일러에 위치한 YWAM 베이스로 인도함을 받았습니다.  이곳은 동북아 선교에 헌신된 선교 베이스입니다.  아내는 훈련 과정을 거치고 저는 그곳에서 강의하기도 하고 또 강의를 청강하면서 하나님을 더 깊이 만나고자 하고 있습니다.  

텍사스는 덥고 건조하며 기름 밭에 농장이 많은 곳이라 환경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오히려 이러한 환경이 하나님과 깊이 교제하는 데는 좋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비자를 받기 위해 서류를 기다리고 있는데 예정보다 많이 늦어지면서 약간 긴장이 되기도 합니다.  

미주 지역에 집회를 여러 곳 잡아놓았는데 혹 차질이 생길 경우 난감하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고요.

아이가 11월 말 예정인데 가자마자 새로운 환경에 정착하고 두 아이 학교 보내면서 챙겨주고 아이 낳아 키우면서 사역하는 것… 이 모든 일을 놓고 주님의 인도하심과 돌보심을 위해 기도합니다.  

하나님은 제가 그곳에서 예비된 만나야 할 사람들이 있다고 하십니다.  그들을 통해 다음의 길을 인도하시겠다고 합니다.  

또 제가 비는 동안 학교를 하나님께서 돌봐주실 것을 놓고도 기도합니다.

안식년을 놓고 중보의 필요를 느껴서 글을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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