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국 노마드 - 인도네시아 이용규 선교사 웹사이트입니다. ::

안녕하세요 선교사님.

저는 수원에 살고 있는 직장 맘 신혜경 이라고 합니다.


저는 모태신앙이고 감사한것은 종교의 선택이란 자유는 없었다는것입니다.

저는 중1 아들과 초등학교 5학년인 딸을 키우고있습니다. 남편은 결혼하면서 신앙생활을 시작해 지금까지 함께 신앙생활을 잘 해오고 있습니다.


사실 30년 넘게 섬겨온 교회에서 상처를받고, 최근에 교회를 옮기게 되었습니다.

이전 교회는 찬양은 찬송가로만 말씀은 성경 지식을 쌓는것에 치중되어 있었습니다. 그 것이 너무나도 익숙했고, 정죄하고 사랑하지 못하며 해서는 안되는일이 너무 많았던 교회를 다니고 있었습니다.
(예: 주일은 사고 팔지 말라, 순대 먹지 말라, CCM 듣지 말라 등)

세상 어느 교회보다 거룩하다고 생각했고, 반드시 지켜야할 것과 해서는 안되는것을 분별하며 구별된 삶을 지향하는 교회였습니다. 어릴때 부터 다니던 교회라 저역시 그것이 다 맞고 다른것은 다 틀린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거룩한 교회안에서 다툼이 일어나고 성도끼리 헐뜯고 싸우며 어린 성도가 부모님벌의 어른에게 삿대질 까지하며 당신은 죄인이라 소리치는 모습이 너무 제게 상처로 돌아왔습니다. 


동시에, 저희 가정은 미국으로 이민을 꿈꾸며 정말 막연하게도 무작정 도전 했습니다.

하나님이 되게 해주실거라는 막연한 기대와 일단 저질러놓고 기도 하면 하나님이 들어주실거란 교만한 생각이 계속되는 실패로 돌아왔습니다. 몇 년간의 도전은 상처와 막대한 손해만 안은채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가정적으로는 계속 되는 실패로 남편과 저는 많이 지친 상태였고, 금전적 손해도 너무 컸습니다. 남편과 저는 잘 다니던 직장도 잃었고 그때 마치 저희 생활은 광야와 같았습니다. 새벽기도도 나가면서 울며 기도해도 소용 없었습니다. 다행히 하나님께서 불쌍히 여기셔서 다시 직장에 들어가게 되었고, 다시 또 열심히 살 수 있게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교회를 옮겼는데, 드럼이 있는것도, 찬양 시간에 현란한 반주에 맞춰 손뼉을 치며 알 수 없는 찬양을 하는것도 적응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여러 군데를 돌아다녀봤지만 가장 말씀으로 위로 받았던 곳을 선택해서 가기로 하고 그 교회에 출석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주일 하나님보다 앞서 가지 않고, 먼저 하나님앞에 기도 해야한다는 가사의 찬양을 듣고 큰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내가 먼저 하나님앞에 구하지 않았고, 내 생각 내뜻, 내 욕심대로 내 마음대로 선택하고 되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떼썼구나... 하는 생각에 너무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의 신앙 생활이 다 헛된것 처럼 느껴졌습니다. 계속되는 비자 실패로... 포기 해야하나 하고 있는데... 왜 자꾸 포기가 안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미국에 가도 큰 성공을 한다거나 좋은 조건의 직장에서 오라고 한다거나 하지도 않습니다. 또, 영어를 엄청 잘하는것도 아니고 많이 힘들고 불편한 생활을 하게 될 것이 뻔합니다.

그런데 왜 자꾸 미국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까 하며 혹시 거기에 하나님께서 주시는 비전이 있는건가 라는 생각도 자꾸들고 그래서 다시 기도 하고 있습니다.


선교사님 제가 또다시 선택의 기로에 놓여있습니다.

그런데 드는 생각은, 미국에 가고 안가고는 하나님께서 저로 하여금 어쩔 수 없이 가게 만드는것이 하나님뜻이 아닐까요? 제가 선택하고 안하고를 떠나 저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하나님께서 가게 만드시면 그냥 가야하는 또 한국에 그냥 살게 하시면 그냥 한국에 살게 되는것 아닌가요? 저는 이제 무언가를 선택하는것이 너무 어렵습니다. 하나님의 뜻인지 아닌지 확실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제가 너무 믿음이 없어서 그런것이겠죠?


다만, 왜 자꾸 미국에 가고싶다는 생각이 멈추지 않는걸까요?

혹시 또 다시 도전하라고 하는 이런생각은 사탄의 미혹일까요?

차라리 미국에 가고싶다는 생각을 안하고 싶은데... 너무 답답합니다.


선교사님...

바쁘신데 너무 긴글로 시간을 사용하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신혜경 드림.




이용규

2019.07.17 12:55:57

하나님의 생각을 말할 때 구체적인 정황보다는 그 분의 성품과 성경에 계시된 원칙에 집중하면 더 쉽게 초점을 맞출 수 있게 됩니다.  하나님의 궁극적인 뜻은 자매님이 더 성장하고 하나님에 대해서 배워가는 것이리라 생각됩니다.  그에 합당한 길을 허락하실 겁니다.  비록 때로는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빠른 길이 아닐지라도요.  평안 가운데 그 분께 삶을 의탁하는 훈련을 하시며 나아가시기를 권면합니다.  미국에 갈 것인가 말것인가를 넘어서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시면서 평안을 연습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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