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국 노마드 - 인도네시아 이용규 선교사 웹사이트입니다. ::

내려놓음을 읽고 선교사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근래 선교사님 육신의 어려움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을 믿고 사명을 감당하시는 모습에 많은 감동을 느낍니다.


저는 20대 초반에 하나님을 만나서 공황장애가 치료되고, 제 삶의 방향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허나 이 모든 과정이 너무 서서히 진행되어서 제 노력으로, 혹은 시간의 흐름으로 변화되었다고 판단하였고 하나님에게 구속받지 않는 삶을 원했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을 믿지 않는 혹은 필요에 따라 기도드리는 믿음을 유지해 왔습니다. 


비교적 늦은 30살에 대학을 졸업하고, 제 수준에는 조금 어려운 시험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기도는 여러번 드렸으나 그저 합격만이 목적인 기도였습니다. 이후 7년의 시간이 흘렀고 그동안 절망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로 한 가정을 이루었습니다. 

가장의 임무를 뒤로한채 공부에 전념하면서도 저를 묶고있던 게으름과 교만의 사슬이 너무 강했고, 제가 잘못하고 있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7년째가 되던 올해에는 힘들어하는 아내와 아이를 위해서 꼭 이 시험을 끝내야겠다는 다짐을 했고, 이번에는 유난히 하나님의 도우심을 많이 느꼈습니다. 무사히 시험을 마치고 발표를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더디고 괴로워서 광야같이 느껴지던 중에 선교사님의 책을 만났습니다.


과거에 써진 책이지만 책에도 인연이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내려놓음을 읽기 2~3일전에 읽었던 책이 김호동 교수님의 구약성서 해설서였습니다. 내려놓음을 보며 선교사님의 지도교수님이 김호동 교수님이라는 것을 직감했습니다.

또 내려놓음을 손에 집어들게 된 과정에서 약간은 특별한 경험을 했구요, 읽는 과정에서도 특별한 일이 있었습니다.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내던 중 오른쪽 눈에 빛의 잔상이 계속 남아있어서 괜찮아 질때까지 기도 드릴 생각으로 인근에 낯선 교회에 갔습니다. 교회 쉼터에 꽂혀있던 내려놓음을 꺼내들고 시간가는 줄 모르고 책을 읽다가 교회 문이 잠겨버렸습니다. 제가 임의로 문을 열고 나갈수 없었습니다. 하나님 뜻이라 생각하고 밤새 기도드리고 (기도라기 보다는 명상하듯 하나님을 되뇠던것 같습니다.) , 책읽고, 졸다가 새벽예배를 드리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새벽에 1시 반경에 내려놓음을 읽는데 마침 철야예배의 장면이 나왔습니다. 시간대도 비슷하더라구요. 참 신기하고 생각지도 못한 방법으로 인연을 맺어주시는 하나님의 뜻이었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 스스로 기다림의 광야라고 생각하는 지금 이 기간을 가능하면 생생하게 기억하고 잊지 않으려 노력중입니다. 그간 놀라운 일들이 많았지만 감동적인 체험들도 시간이 지나면서 흐릿해지고 심지어 잊혀져 버렸습니다. 그간 믿음 생활을 제대로 해온 것도 아니고 주변에 잘 아는 교인도 없는 상황에서 믿을만한 멘토를 사모하는 중에 있습니다. 사실 선교사님과 서신 교환을 요청하고자 사이트도 방문했으나 그럴만한 여건이 안되시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합격과 불합격에 대한 두려움때문에 갈피를 못잡고 흔들리는 상황에 이 사이트의 여러 게시글을 읽어 보았습니다. 대부분 불합격에 대한 경험이었습니다. 하지만 묘하게도 불합격 수기에서 제 마음이 더 평안해지고 믿음을 굳건이 해야겠다는 다짐이 생겼습니다. 학개서 2장에서 9월 24일 이전 여호와의 전 지대가 쌓이지 않은 시절과 여호와의 전 지대가 쌓인 후를 기억해보라는 말씀을 붙잡으려

합니다.  발표까지 14일이 남았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또 영어 공부를 해야하는 것 아닌지 자꾸 생각이 듭니다. 사실 지금 영어공부에 대한 지속 가능 여부나 효용이 미미한 상황에서 향후 쓰임새를 딱히 알수가 없습니다. (물론 어느 상황에서든 필요하겠지만요) 제가 아직 주님의 뜻을 분별하는게 미약한 상황에서 지혜의 말씀을 구합니다.


여러 바쁘신 와중에 글을 읽어주신 선교사님과 교우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모두 주님께서 주시는 평안과 기쁨이 가득하길 기도합니다. 


이용규

2019.09.13 15:49:48

합격과 불합격 모든 상황에서도 하나님은 형제님을 위한 인도하심을 계속 하실 겁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세상의 모든 틀과 조건과 요구를 넘어서십니다.  어떤 상황 가운데에서도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누리실 때에만 비로소 참된 평안과 기쁨을 가질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온전한 믿음을 통해서만 그것이 가능합니다.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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