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국 노마드 - 인도네시아 이용규 선교사 웹사이트입니다. ::

 안녕하세요. 기억을 못하실 수도 있겠지만 저는 그때의 기억이 잊혀지지 않아서 이렇게 글을 써보려합니다. 저는 4월경에 멜버른 담없는 교회에서 '왜 성경은 내용의 앞뒤가 안맞나요? 또 그로 인해 발생하는 개신교인들의 태도에 대한 질문'울 했었던 최병성이라고 합니다.  

 그 때 당시를 회상해보면 이렇습니다. 제 질문에는 적절한 답도없이 뜬금없이 저를 '누군가를 사랑해본 적 없는 풋내기'로 폄하하시면서 제 말은 문맥도 뭐라는지 모르겠고 알아들을 수 없다는 식으로 아주 낮추셨던게 기억이 납니다.

 이 일은 제게 두 가지 경우가 생각이 나는데요. 

첫째는 그 메시지를 부정할 수 없다면 그 메신저를 부정하라라는 유명한 화법이고요.

또 하나는 영화 '굿윌헌팅'의 내용이 생각났습니다. 거기서 윌을 대하는 상담교수의 대사가 저기에 그대로 엮여졌습니다. '미켈란젤로를 보면 너는 그의 업적, 그의 정치관 , 그의 성적취향까지 줄줄이 읊겠지만 그가 지어놓은 건물 내부의 작품을 보고 그 아름다움은 절대 모를거다. 하지만 나는 알고있지'

 저에 대해 이런 판단을 하게만든 데에는 제가 분명한 예시를 들지 않은 제 잘못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제 분명한 예시를 들려고 합니다. 일단  사랑도 해본 적 없는 풋내기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만든걸 고치기 위한 예시부터 들겠습니다. 저에게는 만난지 3년이 좀 넘은 여자친구가 있고 결혼을 생각중입니다. 그러나 여자친구와는 아직 교회란 무엇인가에 대해 합의를 보지 못한 상태입니다. 이는 무슨 말이냐하면 여자친구는 교회라는 물질적 건물과 거기서 마주하는 물리적으로 들리는 설교의 음성, 접촉하는 사람들, 거기서 이뤄지는 예배행위가 제일 중요한 믿음의 길이라는 것이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성경을 모두 읽고 이것이 잘못된 믿음의 길이라는걸 알게됐습니다. 그리고 저와 똑같이 생각했던 사람이 바로 마틴루터였다는걸 알게 되었고, 그의 저서 [그리스도인의 자유]를 

다 읽게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저는 기독교가 나아가야할 진리가 오직 성경을 통해서만 구원을 알고 오직 내 마음 속에서 우러나는 진정한 믿음, 오직 행하고 영광받을 자는 하나님뿐 이라는 진리를알게되었습니다. 

 이건 그 때 저에 대해 '진리를 아직 모르고 진리를 추구해나가는 자'라고 오해했던걸 해소하는 내용인데요. 저에게는 분명히 기독교가 추구해야할 진리가 완성되었는데 지금 보여지는 교회와 기독교인들의 모습은 그 옛날 마틴루터가 독실한 천주교신자로서 심각한 논리적 오류 속에서 고통받았던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 기독교인들이 보이는 행태는 성경 안에서 보면 솔로몬왕과 같고, 세상 모습으로 보자면 보험회사 영업사원들과 같습니다.  미래에 대한 ,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물질적 물리적인 행위들로 인해 안심하고자 하는 모습들이 그렇습니다. 더 큰 건축물에 더 많은 돈을 이용해 사람들이 알게 하자. 이 모든게 그 분의 권세임을.  

 여기서 심각한 추태가 만들어지는게 목회자들의 호가호위입니다.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하는데 목회자들은 자신을 우상숭배화시키는 만행을 저지르는게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프랑스 파리의 한인교회에서는 유학생들에게 기숙사를 제공하고 선의를 베푸는 듯하다가 수십명을 상대로 상습적인 성폭행이 이뤄졌고 그 곳의 아줌마 성도들은 '유학생들이 목사님을 시험에 들게했다'고 우상숭배했던 사건, 필리핀 교회에서도 이와 마찬가지의 일이 그대로 일어났습니다. 한국에서 역시 당장 구글검색창에 '목사 성폭행'이란 검색어를 쳐봐도 이와 비슷한 사례가 셀 수 없이 열거됩니다. 그리고 그 정점에 선 교회가 '명성교회'의 김삼환 목사입니다. 자신을 우상화하는 건물까지 따로 지어 자신을 '성자'라 칭하고 그를 따르는 신도만 10만명을 헤아립니다. 

 저는 왜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가 그 이유를 줄곧 찾아헤맸습니다. -아마 이런 모습이 진리를 찾아헤맨다고 오해하신 모습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그 이유를 찾아낸 것은 바로 이것입니다. 

'성경의 내용을 달면삼키고 쓰면 뱉는다.' 성경의 내용과 해석이 자신들에게 유리하고 이로우면 적극적으로 오직 성경을 외치다가, 불편하고 받아들이기 어려운 내용이면-제가 여러 신자를 자칭하는 자들에게 여러차례 들었던 말을 문자 그대로 적자면- '그건 그 떄의 일이고 지금은 지금이다'라는 것이 지금 개신교의 모습입니다. 

 여러가지 경우가 있지만 두 가지만 들자면 재산, 인권에 대한 성경의 내용을 얘기했을 때 그걸 대하는 개신교인들입니다. 성경에서 보여지는 재산을 대하는 태도는 한마디로 '급진좌파'성향입니다.

근거로는 다윗왕이 무리를 이끌고 진군하였으나 힘이 들어 이탈하는 자들이 생겨나고, 다윗왕은 그럼에도 승리를 거두고 전리품을 챙깁니다. 여기서 전리품을 나누는데 힘껏 싸운 자들과 이탈하여 쉬어가는 자들 모두 똑같이 나눠가지라고 하죠. 이는 신약에서도 그대로 이어지는 정신입니다. 너무나 부유한 자가 한뭉치의 금화를 헌금하고 너무도 가난한 여인이 동전 한닢을 겨우내었을 때 그리스도는 '너의 것이 더 귀하다'라고 합니다. 이런 정신이 그대로 이어지는게 천국의 모습을 나타내는데요. 열방을 떠돌며 온갖 고난을 이겨내고 선교를 하고 순교를 하는 자들과 그리스도 옆에 못박혀 있던 도둑은 오직 믿음을 가졌다는 이유로 똑같이 천국에 갑니다. 어떠한 성과에 따른 차별대우는 없습니다. 오히려 차별을 나타내는 일화는 부자의 식탁에서 밥을 받아먹던 거지의 이야기에서 드러나는데요. 이 일화에는 거지가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밥을 받아먹던 불쌍한 거지일 뿐이죠. 그러나 그 둘의 죽음 뒤는 극명하게 갈립니다. 부자는 지옥에, 거지는 천국에 갑니다. 부자는 말합니다. ' 저도 천국에 가고 싶다'고 돌아오는 대답은 이렇습니다. '너는 이미 받을 복을 다 받았으니 안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드러나는 모습은 극단적으로 '부'에 대한 반감과 '빈'에 대한 우대입니다. 그런데 만약 우리 기독교인들끼리만이라도 성경을 따라 능력이나 성과에 관계없이 재산을 똑같이 나누는 '공산주의'경제체제를 이룩하고 대문을 없애고 가난한 자는 언제든 집에 들여 같이 식사하자고 한다면 누가 따를까요? 아무도 없으리라 봅니다. 

 그 다음으로는 '인권'에 관한 내용입니다.  주요 다뤄야할 내용은 평등,여성,동성애 인권들인데

지금은 성경에서처럼 노예제가 없는 세상이니 여성과 동성애 인권에 대해서만 얘기해야겠습니다.

이 두가지 인권을 대하는 기독교의 모습은 아주 극명하게 온도차가 납니다.  동성애자들의 인권은 기독교에서 어떤 식으로 대하는지는 뭐 긴 말이 필요없을 것입니다. 혐오와 죄악시 그 자체이죠.

그렇다면 여성의 인권에 대해서는 어떨까요? 용서와 사랑의 내용으로 알려진 신약의 구절에 따르면 디모데전서 '여자는 일체 순종함으로 조용히 배우라 , 여자가 가르치는 것과 남자를 주관하는 것을 허락하지 아니하노니 오직 조용할지니라 , 이는 아담이 먼저 지음을 받고 하와가 그 후며 , 아담이 속은 것이 아니고 여자가 속아 죄에 빠졌음이라' 고린도전서 ' 여자는 교회에서 잠잠하라 그들에게는 말하는 것을 허락함이 없나니 율법에 이른 것 같이 오직 복종할 것이요, 만일 무엇을 배우려거든 집에서 자기 남편에게 물을지니 여자가 교회에서 말하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라' 

여성의 인권과 동성애자의 인권은 성격에서 동일하게 탄압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둘을 대하는 개신교인들의 모습은 극명하게 갈리죠. 지금 페미니즘과 동성애인권 행사가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현재에 이런 성경내용들로 페미니스트와 동성애자들을 똑같이 탄압하는 행사를 주도하자고 하면 어떤 교회가 나설까요? 아마 없을겁니다. 이에 대해 '순종할 선택의 자유를 주셨다.' 라는 대답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 때 선교사님도 저한테 이와 같이 답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선택의 자유라는 것은 결국 무엇일까요? 순종한다 = 천국 , 불순종=지옥불 이라는 논리입니다. 만약 길거리를 지나다가 강도를 만나서 가진걸 다 내놔라 그렇지 않으면 죽이겠다. 하고 가진걸 다 내놨을 때 조용히 보내줘서 내일 아침을 맞는다면 그 강도를 선택의 자유를 줬다며 감사할겁니까? 이는 여호와에 대한 심각한 모욕이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이런 논리까지 도달하는데 수많은 시간과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끊임없이 생각하고 공부하여 해소해나가는 중입니다. 그러나 지금 이런 모순적인 문제들을 일반 신자들은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많이 봤습니다. 성경 한번 제대로 읽어보지 못한 자들이 수두룩 합니다. 그러면서 이런 환상에 빠지게 됩니다. ' 저렇게 말끔하게 정장을 차려입고 강단에 서계시는 목회자라면 나보다 더 잘알고 믿을 만하겠지.' 이런 순진한 마음을 악용해 성경의 내용과 여호와의 권세를 앞세워 진리를 더럽히고 이익을 취하는 목회자들의 관행이 지금의 '개독교'라는 말까지 나오는 개신교를 만들었다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건 여기까지고 제 논리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자 스스로 '엘리트'를 자부하시는 선교사님의 도움을 받고자합니다. 감사합니다.


이용규

2019.11.20 13:19:46

네, 어렴풋이만 기억이 나는데 당시의 제 답변에 마음이 어려우셨나 보네요.  제 답변이 부정적인 감정을 유발했다면 죄송합니다.  제가 형제가 사랑해 본 경험이 없는 것 같다고 말한 것은 연해 경험이 없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우리는 연애 감정을 가지고 누군가를 좋아할 수 있고 그래서 교제하고 데이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서 더 나아가서 그 사랑하는 대상과 정신적으로 연합하고자 하는 열망이 생겨서 내가 가진 가치관과 생각까지도 고집하는 것이 하찮게 여겨지는... 깊은 연합을 열망하는 그런 단계가 있습니다.  제 경우도 그런 사랑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그 사랑 가운데 있으면 내면이 다루어집니다.  과거 가정에서 형성된 여러 부정적인 감정으로 인해 가지게  되는 거절감과 고도의 민감성이 아프지만 만져지는 시간을 가지게 되지요.  제가 볼 때 형제가 저를 신뢰하면서 질문을 한 것 같지는 않아서 제가 형제의 질문에 답하기에 적절한 사람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대신에 좋은 멘토가 될 수 있는 분의 책을 소개하는 것이 낫겠네요.  위에 질문하신 내용이 정말 절실하게 답을 원하는 주제라고 생각되시면 팀 켈러(Tim Keller)가 쓴 The Reason for God이라는 책을 참고해 보세요.  한국어로도 번역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목회하면서 그곳의 젊은 프로페셔널들이 교회와 기독교에 대해 던진 질문에 대해서 그들이 이해하기 쉬운 방식으로 잘 변증해 주고 있는 책입니다.  특별히 4장 Church is Responsible for so much Injustice 라는 부분에서 형제의 질문에 대한 좋은 답이 있을 겁니다.  그외에 다른 장도 도움이 될 것 같네요.  특별히 형제가 언급한 인권과 관련한 이야기도 팀 켈러가 잘 답변했다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만큼 제 생각이 바뀌에 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바뀌게 될 것이고요.  형제에게도 동일한 은혜가 있기를 구합니다.  

choi

2019.11.21 12:47:32

불편한 내용에도 성심껏 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연합하고자하는 열망은 어렴풋이 알고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과거에 좀비영화를 보면 소중한 가족이나 친구가 괴물이 되어 자신을 공격하는데 반격하지 못하고 당하기만하는 인물들을 이해하지 못했는데 지금은 알 수 있습니다. 제 경우를 예로 들자면 헬조선 탈출이 답이라 생각되어 호주에서 열심히 일해 영주권의 기회도  있었지만 여자친구는 가족의 품,귀국을 절실하게 원했기에 생각할 것도 없이 한국으로 와서  열심히 함께하고 있습니다. 선택해야될 때 무엇을 선택해야할지 알 수 있는 상태는 된다고 스스로 여기고 있습니다. 단지 이런 마음을 악용하는 과거 교황청과 같은 현재 개신교 종사자들의 악행을 경계할 뿐입니다. 추천해주신 팀켈러의 저서를 필독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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