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국 노마드 - 인도네시아 이용규 선교사 웹사이트입니다. ::


안녕하세요. 잠깐 만났던 분과 헤어진 후에 일년이 넘도록 우울증, 그리고 보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지 않아 복잡한 심중에 있습니다. 이제 기도하고 온전히 맡기며 마음이

이성 문제로 (심지어 헤어진 분이죠..) 어지러워지지 않도록 만들고자 40일 작정 기도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 케이스로 하나님의 능력을 제한하거나 기도 응답에 틀을 씌울 필요는 없지만

헤어진 후 재회했다는 크리스천은 없네요.. 저 같이 어리석은 실수를 하는 사람은 별로 없나 보네요.^^; 


오랜 기도 끝에, 확답을 받아 시작한 교제였지만 교제하던 시기 저에게 평안이 없었습니다.

진로 문제로 무척 힘들어하던 시기였어요. 교제중이었던 그 사람은 무척 잘해줬고 응원해줬지만

의지하거나 기대길 워낙 싫어하는 성격인 저는 잘 헤쳐가는 모습만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아요.

거짓된 모습, 정죄, 판단, 불신, 원망, 불평,.. 당시 저의 영적인 상태가 좋지 않았던 터라 그게 그대로

그 사람에게도 전달됐고 서로에게 무척 실망스러운 모습으로 교제가 끝났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하나님과의 관계, 그리고 저의 영적인 상태를 1년여간에 걸쳐 회복한 후에

돌아보니 제가 문제 삼았던 그 사람의 행동과 태도, 모습들은 정말 큰 문제가 아니었다는걸 알게 됐어요.

두 사람이 하나님 안에 온전히 서있다면 충분히 사랑하고 인내하며 나아갈 수 있었던 문제였던거죠.

그러면서 만나던 시기, 제가 상대로부터 받았던 사랑에 진심으로 고마워지기 시작했어요.

무척 이기적이고 황당하게 들릴만한 고백이라는거 압니다.. 더이상 연락해도 상대는 받지 않아요.

마음을 접으려고 1년 동안 노력했는데 잘 안되네요. 교회에서 보지도 않는데도요.


마음 떠난 사람에게 미련 두고 집착하는거 아니잖아요.

그런데도 결혼이 이 땅에서 예수님을 닮아가는 삶을 위한 하나의 옵션일 뿐 궁극적인 인생의 목적이

아니라는걸 알게 되니까 그렇게 섬기는 삶을 함께 해나가고 싶은 마음이 자꾸 듭니다 그사람과요..

그래서 하나님께 여쭤보려구요. 그 사람 자유의지도 중요한데 그 마음은 하나님만 알고 계시고,

또 그 사람과 제가 만나는걸 하나님이 원치 않으실 수도 있잖아요. 


그런데 제가 두려운건 이겁니다.

응답이 없으시면..? 그땐 제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조언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용규

2020.01.20 01:36:17

믿음은 하나님의 타이밍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실수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하나님의 최선을 기대할 수 있고 그 믿음이 주는 진정한 자유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평안과 여유를 연습하는 것은 믿음의 중요한 훈련입니다.  하나님의 평안 안에서 온전히 맡기는 훈련을 하는 것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자라가는데 아주 중요한 것입니다.  제가 하는 이 말이 무슨 의미인지 자매님은 아직 다 이해하지 못하실 수도 있겠지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자라가게 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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