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11월 12일에 두번째 건물인 연합관 완공 감사예배를 은혜 가운데 드렸습니다.
돌아보면 하나님의 은혜 밖에 없음을 고백하게 됩니다.
사람들은 저에게 대단하다고 수고했다고 하는데 이것은 제 힘을 할 수 없었던 일임이 너무도 자명하기에 그저 웃고만 말뿐입니다.
이 일은 한 사람이 대단해서 이룰 수 있는 일이 결코 아닙니다.
가나의 혼인잔치 때 예수님께서 물을 포도주로 바꾸신 역사가 있었습니다.
그 때 많은 사람들이 포도주를 마시고 기뻐했지만 그 포도주의 유래를 아는 사람은 소수였습니다.
요한복음은 "오직 물 떠온 하인들만 알더라"라고 기록합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이 시키신 일에 이해가 되지 않아도 순종한 종들만이 어떤 하나님의 역사와 권능이 그 떠온 물에 역사했는지를 알았던 것이지요.
저희는 물 떠온 하인들로서 이 역사가 하나님으로부터 말미암은 것임을 경험했습니다.
우리가 건축 예산을 세우고 집행하면서 그에 맞는 꼭 필요한 액수만이 공급되는 것은 사람이 계획해서 되는 일이 아닙니다. 우리가 예산을 세웠지만 초기에는 재정의 공급을 기대할 수 있는 곳은 어떤 곳도 누구도 없었으니까요.
요즘 하나님께서 이 사역을 위해서 작정하고 예비하신 계획이 있음을 계속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이 사역의 울타리 안에 있는 한 사람 한 사람을 보호하시고 인도하심도 느끼게 됩니다.
이 일을 위해서 섬기고 기도하고 지지해 주신 많은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