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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설교사

조회 수 28339 추천 수 0 2004.12.13 12:04:08
동연이가 요즘 한국말이 부쩍 늘었습니다.  동연이와 대화하다가 "교회에서"라고 대답하자 "우리 교회라고 해야지 헷갈렸쟎아요."  이제 동연이는 이레교회를 우리 교회라고 부릅니다.  성도들의 말을 못 알아듣는 것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몽골 말 한 두 마디 하는 것에 무척 자부심을 느끼지요.  한인 교회 유치부에 보내볼까 했는데 싧다더군요.

동연이에게 물었습니다.  "동연아, 아빠가 교회에서 하는 일이 뭐지?"  동연이가 아빠가 하는 일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했기 때문입니다.  
"아빠는 설교해요."
"아빠가 설교하니까 그럼 아빠가 목사님인가?"
"헉..."  (나중에 알고보니 그 말뜻은 아빠가 그렇게 높은 사람이냐는 놀라움의 표시였답니다.)
"아빠가 목사님이 아니면 그럼 뭐지?"
"아... 그러면 아빠는 설교사라고 하면 되쟎아."

그래서 동연이에게는 선교사가 아닌 설교사로 불리기로 했습니다.
  

조시경

2004.12.18 12:09:05

동연이의 마음이 얼마나 깊은지 느낄수 있네요^^
이레 교인들과 비록 언어는 통하지 않더라고 동연이는 자신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는걸 느낄꺼예요..
동연이가 부모님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자라는것... 하나님의 큰 축복 같습니다

이용규

2004.12.22 11:13:19

조시경 선생님께서 메일에 동연이 칭찬을 해주셨을 때 집사람이 그 몇 마디에 무척 기분이 흐뭇했다고 하더군요. 우리 각자가 다른 사람이 기뻐하고 칭찬할만한 자로 자라갈 때 하나님께서도 이 만큼 흐뭇해 하시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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