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국 노마드 - 인도네시아 이용규 선교사 웹사이트입니다. ::
우리 가정은 이레 교회를 사임한 후에 몽골 국제 대학교에서 드리는 영어 예배를 섬기고 있습니다.

원래는 영어 예배를 외부에서 드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학교로 가지고 들어오기로 영어 예배부에서 결정했습니다.  원칙적으로는 교육 기관에서 종교 행위를 할 수 없도록 되어 있습니다. 단 건물을 렌트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보는 것이 관례입니다.

방식은 학생과 교수들이 학교에 장소를 렌트하겠다고 신청하고 학교 행정팀이 이것을 수락하는 조건으로 학교에서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각 나라에서 온 다양한 학생 그룹들이 영어로 예배를 섬기고 있습니다.

지금 하려고 하는 이야기는 예배 중에 있었던 일인데 출장 다녀온 후 아내를 통해서 들은 것입니다.

중국에서 유학온 크리스천 학생이 있습니다.  몽골에 처음 와서 적응하기도 힘들고 재정적인 어려움도 있어서 힘들게 지내면서도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입니다.

이 학생이 주일 영어 예배 시간에 앞에 나가서 눈물을 흘리며 몽골 학생들 앞에서 한 가지 고백을 했습니다.

"나는 중국인으로써 이곳 몽골에 오면 환영받고 존중받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전혀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고 당황스럽고 힘든 시간을 가졌습니다."

몽골에서는 중국 사람들을 무척 싫어한다.  그래서 중국인 혐오증이 있고 심지어는 대낮에 길에서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외국인을 폭행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래서 중국인들은 길에서 중국어를 쓰지 않도록 주의를 하고 있다.

그는 말을 이었다.

"나는 이곳에서 우리 민족을 더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나라의 온 지역에 복음이 퍼지고 또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민족이 되도록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연이어 그는 울먹이며 말했다.

"하지만 우리 중국인들이 몽골인들에게 많은 나쁜 짓을 했다는 사실에 대해서 들었고 그 부분에 대해서 매우 마음이 아팠습니다.
이제 중국인의 한 사람으로써 여러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합니다.  
우리 때문에 얼마나 마음이 아팠었나요?
너무나 미안합니다. 아픈 마음으로 깊이 사과합니다."

이 말을 듣는 많은 학생과 교수님들이 이 말을 들으며 함께 울먹이고 기도했다.
민족간의 화해 이것은 천국이 임하는 가운데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리고 용서를 구하는 일은 천국을 앞당기는 일이다.
그 일이 우리의 예배의 현장 가운데 일어나는 것을 보면서 감사한다.

그 학생을 불러서 생활비 보조를 위한 선물을 주면서 밥을 사주었다. 그러면서 중국에서 온 학생들이 어떻게 구체적으로 다른 학생을 섬길 수 있을지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그 다음 주에 그 학생이 감사 편지를 보냈다. 가난한 자를 돌아보는 자를 하나님께서 기억하신다는 말씀과 아울러 아래의 성경 구절과 함께
"의인은 종일토록 꾸어줄지라도..."

나는 내가 주는 것 이상을 학생들에게서 받는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홍세진

2008.05.13 16:58:06

이 날 저도 생생히 기억합니다...
하나님께서 이 아이를 몽골과 중국의 화해자로 부르셨다고 하셨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sort
269 심방을 하면서 2 -- 악한 영을 내어쫓으며 이용규 2004-10-11 28699
268 네번째 정거장 사역과 관련해서 마음에 정리한 것들 [2] 이용규 2005-05-18 28616
267 동방 교회: 계속되는 이야기 이용규 2008-04-21 28587
266 네스토리안을 찾아서 13 [1] 이용규 2007-09-10 28542
265 익숙해진다는 것이 가지는 함정 -- 이백원이 준 교훈 [3] 이용규 2004-09-23 28499
» 학교 이야기: 우리 민족을 대표해서 사과합니다 [1] 이용규 2008-04-16 28492
263 미국 일정을 마치고 1 [2] 이용규 2008-09-05 28479
262 미국 대사관도 하나님의 손 안에 [4] 이용규 2006-12-16 28465
261 하나님의 지갑 이용규 2008-11-28 28462
260 요즘 사역에 대해서 [4] 이용규 2007-04-04 28455
259 지도자 비판과 관련된 단상 [12] 이용규 2006-08-22 28454
258 김 우현 감독님 [3] 이용규 2005-09-06 28441
257 눈으로 인해 [2] 이용규 2007-01-04 28345
256 아빠는 설교사 [2] 이용규 2004-12-13 28341
255 가정에서의 내려놓음 1 이용규 2008-03-29 28303
254 연말에... [1] 이용규 2006-12-16 28291
253 성찬 그리고 치유 [2] 이용규 2004-12-13 28274
252 캐나다에서 돌아와서 [1] 이용규 2006-03-24 28262
251 낙마 사건 - 안전은 하나님께 [3] 이용규 2005-08-14 28227
250 어느 간증 하나 [1] 이용규 2006-10-04 28223